제주도 제주시 내륙에 위치한 산 노루이다. 이곳은 예전에 와보고 녹차의 맛에 반해서 다시금 이번에 찾게 만든 곳이다. 녹차 디저트와 녹차 음료가 아주 진하게 베어드는 맛과 이국적인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카페에 매료되에 찾게 된다.
산노루 카페
카페는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카페로 쓰이고 하나는 녹차 박물관처럼 녹차를 구경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카페의 겉은 빨간 벽돌로 지어져 통유리창으로 쎄련되게 꾸며져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원래 카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펜션이나 리조트로 만들어진 건물로 추정된다. 구조나 2층 건물의 모양새가 카페보다는 리조트에 가깝다.
산노로 실내와 디저트. 음료
실내는 아주 깔끔하고 세련되게 화이트와 녹색톤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녹차가 종류별로 쭉 벽에 진열이 되어있고 다양한 녹차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디저트는 티라미슈와 쿠키, 녹차 초콜릿, 녹차 테린느가 있다. 가장 끌리는 녹차 테린느와 녹차아이스크림라떼와 녹차 커피를 골랐다.
산노로 음료, 디저트 맛
너무나도 녹진한 디저트가 나왔다. 녹차 테린느는 녹차의 꾸덕한 맛과 저 상큼한 생크림이 어우러져 녹차의 풍성하고 담백한 맛을 더 잘 이끌어내 준다. 녹차 아이스크림은 신세계인 것이 정말 녹차를 먹는 것처럼 녹차의 씁쓰름한 맛과 녹차의 향 그리고 녹차의 담백 고소함 모두를 끌어내는 환상의 맛이었다. 마치 녹차밭을 거닐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것처럼 풍성하고 싱그러운 맛에 매료되었다. 이렇게 맛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본 것 같다.
산노루 포토존
이곳은 산 노루의 포토존이다. 대부분 여기를 앉으려고 엄청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나는 다행히 손님이 없는 시간에 찾아서 바로 여기에 앉을 수 있었다. 창이 두 개의 면으로 나있어서 제주도의 푸르른 하늘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뻥 뚫린 창을 보면서 마시는 녹차 음료 한잔에 모든 스트레스와 고민, 걱정들은 잠시 저 하늘로 날려 버렸다.
이렇게 제주도의 하루가 지나간다. 초록초록한 녹차를 입안에 가득 머금고 푸르른 하늘을 보면서 마음을 다독인다. 앞으로의 내 삶의 기록들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 조심스럽게 고민해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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