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신제품 빼빼로데이 마케팅의 빼빼로데이
11월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상품으로 빼빼로데이를 앞두어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부산 여중, 여고생들이 숫자 1이 4번 겹친 날을 기념해 1을 닮은 롯데제과의 막대과자 제품 빼빼로를 선물로 주고받은 것에서 유래되었고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사랑하는 연인 또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으며 그 마음을 전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전형적인 데이 마케팅 중의 하나로 빼빼로의 길쭉길쭉한 생김새를 아라비아 숫자 11에 끼워 맞춰 퍼뜨린 것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빼빼로데이의 역사
시초는 1993년 부산광역시 황령산 아래 어느 여고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폐교된 계성여중이 시초라는 설도 있다. 경남 지역 소장이 매년 11월 11일만 되면 빼빼로가 엄청나게 팔린다며 본사에 제보를 했고 조사해보니 그 지역 여학생들끼리 다이어트에 성공해 빼빼하게 되자 살 좀 빼라고 놀리며 빼빼로를 나눠먹는 날이었다고 한다. 이를 본사에서 마케팅에 사용하며 전국적으로 빼뺴로 데이로 자리 잡은 것이다.
빼빼로데이의 논란
빼뺴로데이가 커져가면서 일어난 논란 중 하나는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이라는 것이다. 농업인의 날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1964년에 시작해서 11월 11일이 되면 원주시에서 꾸준하게 매년 행사를 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IT업체인 안랩에서 이 날엔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주고받자는 가래떡데이 운동을 했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초등학생 등 어린이의 경우 누구는 주고 못 받는 논란이 일어난다. 빼빼로로 인해 남자 여자끼리 서로 서운한 상황도 발생하고 심지어 회사에서는 이런 기념일 때마다 신입사원이 윗사람들을 챙겨야 하는 상황에 큰 부담을 느끼기까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이제는 윗사람들에게 까지 이러한 기념일을 챙겨야 하는 젊은 세대들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빼빼로데이의 선배 포키 데이
롯데는 선배인 포키보다 먼저 한국에서 마케팅 기념일을 만들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빼빼로 데이를 따라서 11월 11일 포키 데이라고 해서 제과업체에서 홍보 중이다. 한국에서 빼빼로를 생산하는 기업이 롯데제과라서 포키가 정식으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아는데 실제 일본의 포키는 롯데가 아닌 에자키 글리코라는 회사에서 생산한다. 지금 일본에서도 밸런타인데이만큼은 아니지만 포키 데이가 상당한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11월 11일에 포키의 매출이 급증하고 길거리에 포키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늘었으니 말이다.
11월 11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클릭)
소비자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데이가 되어 마케팅에서 상술까지의 전환이 되어버린 빼뺴로데이. 그날만 되면 편의점 가판대에 빼빼로가 즐비하고 상술로 자극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나도 빼빼로를 무척 좋아하는 편인지라 특히 아몬드 빼빼로를 보면 정말 너무 먹고 싶어 생각이 늘 난다.
올해는 빼빼로를 받을 일이 있을까? 내가 비록 받지 못해도 이번 빼빼로데이만큼은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빼빼로 한 박스 사서 하나씩 돌리면 어떨까 싶다. 날도 첨첨 추워지고 세상도 각박해지는데 달콤한 초콜릿 과자 하나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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