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허그데이 따뜻한 포옹으로 마음달래는 프리허그
매월 14일은 주변인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기념일로 포틴 데이라 칭하고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다. 그중 12월 14일은 연인과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포근하게 안아주고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주는 허그데이이다. 허그데이 시작은 2006년 10월 프리허그를 시작으로 매월 11일 프리허그 운동을 하다가 12월 14일이 허그데이로 자리 잡았다. 또한 포옹은 두통, 불안,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다. 옥시토신이 분비돼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고 진정효과가 일어난다. 미국에서 허그데이는 매년 1월 21일로 지정한 반면 한국은 12월 14일이다.
허그데이 포옹의 의미
포옹은 구부러지는 두 팔만 있다면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 있다. 상대를 가볍게 껴안는 행위, 확장된 의미로 다른 사람을 넓은 아량으로 품어준다는 뜻도 있다. 서양에서는 성을 불문하고 매우 흔하게 포옹을 하며 동양권에서는 어지간히 친하지 않은 이상 잘하지 않는 행위였지만 프리허그 문화와 글로벌 문화로 개념적인 허그의 통념이 열리면서 개방적으로 변하였다.
외국에서는 이성, 동성을 불문하고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스킨쉽이며 어느 성 조합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포옹이 전해주는 메시지도 크게 달라진다. 인간뿐 아니라 포유류와 같은 동물들 심지어 이종 간에도 포옹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한 행위를 통해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교감하는 현상을 보면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동물조차 허그 즉 포옹이라는 것이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의미임을 아는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 지능도 없고 마음도 없다고 하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포옹은 강력한 치료약
포옹은 체온을 나누는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행위이다. 자신의 애정을 상대에게 쉽고 확실하고 그리고 진실되게 전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우리는 하나라는 서로 간의 마음을 통하는 교감이 이루어 진다면 그 포옹의 농도와 의미는 더욱더 짙어지고 강력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신적 불안감과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아주 강력한 치료약이 되어준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우리가 잠을 잘 때 베개를 끌어안고 자는 행위들도 무의식적으로 고독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오타쿠라고 하는 미녀의 인형을 껴안고 자는 행위들도 다 고독함을 달래주는 행위이다. 아이들이 잘떄 인형을 끌어안고 자는 행위 자체도 혼자 자는데 무서움이나 외로움을 덜고자 포옹이라는 행위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며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안고 있는 행위 자체가 안정감을 위한 것이다.
마음을 내려 놓고 안는 포옹 그 자체가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심장병 발병률 저하, 면역력 증가, 우울감 해소와 가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돈도 안 들이고 아주 좋은 아주 강력한 치료약을 얻는 셈이다. 이를 꾸준히 하게 되면 효과가 나오니 하루에 한 번, 하루 10초 이상 곁에 있는 사람고 함께 포옹을 해보면 아주 강력한 치료의 약이 될 것이다. 일종의 키스와 뽀뽀가 생명연장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포옹도 아주 강력한 안정감과 치료제가 된다.
2005년 4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 결과애 따르면 의학적으로 포옹은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전달 물질인 옥시토신의 수치를 높이고 혈압을 낮춰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10월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생명이 위독했던 미숙아 쌍둥이 자매가 인큐베이터에서 서로 포옹해 살아난 실화가 있기도 하다.
포용하고 포옹하는 삶
올해 허그데이는 세계적 감염병인 코로나 19확산으로 사람 간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매년 해오던 프리허그데이도 할 수 없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향상으로 우울감 및 정신적으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심지어 자살률 또한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이이다.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그리고 이러한 바이러스 문제로 더더욱 피폐해지는 삶이 지속되고 있다. 우울증 환자 또한 크게 늘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인해 전년대비 크게 환자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우울감에 이제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있다. 따뜻한 연말. 그리고 올해는 따뜻한 프리허그데이가 되길 바라면서 주변의 이웃을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겨울이 다가오기를 바란다. 어느 때보다 큰 허그데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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