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에게 연말 연초 바쁜데 연말정산까지 준비하려니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연말정산을 8년째 하는 나에게도 정말 매번 낯설고 어렵다. 간소화 시스템까지 도입되었으나 그래도 불편하고 복잡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 갓 취업한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이 정말 까마득할 것 같다. 오늘은 연말 정산의 기본을 알 수 있도록 상식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세금 줄이는 연말정산이란?
- 한 해 근로소득세를 1년간 모아서 연말에 따져보고 그 세액을 정산하는 것이 연말정산.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도입되어 공제 증명 서류 출력 후 회사에 제출하면 끝.
- 놓친 공제 항목은 종합소득세 신고하거나 경정 청구 신청하여 돌려받으면 OK.
적게내면 징수하고 많이 내면 환급받는 연말정산.
연말쯤 되면 자주 듣게 되는 연말정산. 그중에서도 직장인들의 식사자리나 술자리에서 1년 원천징수에 대한 이야기가 연말이 되면 끊이질 않는다. 원천징수란 회사에서 근로자에게 월급을 지급할 때 국가를 대신해서 근로자가 내야 할 소득세를 징수하고 납부하는데 이것을 원천징수라고 한다.
보통 회사 급여에 원천징수를 떼어보면 내가 1년간 회사를 통해 얻은 모든 소득과 이익에 대해 1년 액수가 나온다. 소득세는 국가에서 정한 간단한 계산식. 즉 근로소득 간이 세표로 계산하여 간이세액으로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연말에 정확한 세금을 따져 다음 해 2월에 실제로 부담할 세액을 정산하게 된다. 이것이 연말정산이고 소득보다 많이 냈다면 돌려주고 적게 냈다면 더 징수한다.
연말정산 언제 어떻게 하면 되나?
내가 연말정산시 이전에 세금을 더 많이 냈으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이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연말에 정확한 소득세를 계산해서 정산하는 절차인 만큼 본인이 적용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공제 항목을 알기 위해 신용카드사, 병원 등에서 증빙서류를 직접 발급받아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을 최소화 하여 국세청에서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공제 증명 서류를 제공하고 있다. 1월 15일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열리면 여기서 자료를 출력 거나 다운로드하여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회사에서는 2월 말까지 근로자들의 공제 자료를 검토하고 원천징수 영수증을 작성해 근로자들에게 발급한다. 3월 10일에 대한 원천세 신고서와 지급명세서를 세무서에 제출하게 된다. 연말정산 결과 발생한 환급세액은 회사에서 세무서에 신청하여 지급받게 된다. 이를 지급받은 회사는 해당 환급 세액을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한다.
연말정산의 대상은 누구인가?
간소화 서비스가 개통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내가 낼 세금을 줄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내가 연말정산의 대상인지 아닌지 궁금하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돈을 받거나 아니면 돈을 벌면 모두가 연말정산의 대상인가? 연말 정산은 원칙적으로 급여를 받을때 세금을 떼인 근로자만 가능하다. 일단 세법상 일당으로 세금을 떼고 납세 의무가 종결되는 일용직 근로자나 무소득자는 연말정산 대상이 아니다.
공제를 놓쳤다면? 걱정하지말자! 종합소득세 신고와 경정청구
연말정산에 해당하는지 체크해보고 내가 그 대상자라면 연말정산을 신청한다. 익숙지 않아 놓치는 공제는 근로자가 직접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서 적용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도 놓치면 경정청구를 통해 적용받을 수 있으니 아무런 걱정 안 해도 된다.
경정청구는 시기와 상관없이 법정신고기한으로부터 5년 이내에 청구하면 되고 접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주소지 관할 세무세에서 처리해준다. 종합소득세 신고나 경정청구를 신청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할 것은 원천징수 영수증이다.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에 나오는 결정세액은 산출 세액에서 각종 세액공제를 한 금액인데 이 결정세액이 0원이면 공제를 추가하더라도 환급세액이 발생하지 않는다.
어김없이 연말 연초가 되면 찾아오는 연말정산. 매년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니 연말정산 데이 같은 거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연말정산을 해서 환급대상 인자들이 더 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그런 날? 이런 데이도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